모두가 함께 공간을 꾸민다는 것은 공간의 주체가 '우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생각하면서, 공간을 사용하는 이들이 지향하는 가치가 고스란히 녹여집니다. 공예 모임 <다락>, 옥상 꾸미기 모임 <펜트하우스> 등 석관동 청년마을은 서로를 위로하고 웃고 떠드는 함께의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코로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의견은 셰어형 주거공간은 필요성이 많고 선택 가능한 주거형태로 존속해야 한다는 판단이 우세하였습니다. 안전장치 등 세부적인 지침 변경은 필요하지만, 존재 이유는 코로나로 퇴색되는 건 아니며 오히려 증가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따로 또 같이'는 어떻게 기획/운영해야할까요?
주거공간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 모습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갈라진 틈새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냉기, 영하면 어김없이 동파되는 수도, 바깥에서 공동 사용하는 화장실 등 특히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택의 민낯은 너무나도 열악합니다. 어러분의 소중한 나눔으로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지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원 분들, 나눔과미래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이레터를 여러분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기 위해서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고민하였습니다. 해서 2022년에는 여러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 읽기 수월하고, 읽을 만한, 읽고 싶은 이레터로 바꿔나가고자 합니다.
의견을 주신 분은 감사의 의미로 3분 선정하여 따뜻한 선물을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의견 수렴창은 11월 31일 까지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많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