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 기억하시나요? 작년에 교육에 참여했던 김**인데요..." 어느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교육이 있을 때면 구석에 앉았고 조용히 돌아가곤 하는 그 분에게 책 한권을 빌려드렸습니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정신과 진료를 경험한 기자의 에세이였습니다. 그 분은 진통제를 먹어야 할 만큼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천천히 조금씩 노력해서 꼭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시겠다는 약속을 담은 장문의 손편지와 함께 돌려 주셨습니다.
앞선 사업들을 보면 기후변화 저감 관련된 일들은 직접적으로 큰 효과를 내지는 않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도시재생은 쇠퇴하는 도시를 경제적ㆍ사회적ㆍ물리적ㆍ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있는 것을 개선만 해서는 쇠퇴를 뒤로 미룰 뿐이다. 기후변화 저감과 관련한 주거지 재생의 한계는 이러한 도시재생의 현주소가 만든 일면이라고 생각된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차는 막히고, 양손엔 우산과 배달 물품이 가득했습니다. 게다가 낯선 집을 찾아가야 하는 자원활동가들의 배달하는 길이 얼마나 막막했을까요. 여느 때고 보아왔던 일반적이 집이 아니다 보니 처음에는 놀란 감정이 들었지만, 집 안에 살고 있는 어르신을 만나고 무심코 지나쳤던 곳곳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4월에는 주요 행정구역에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여러 이슈 중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주요 방향점이 되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주거는 투기의 산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인권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으로 주거권 보장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오늘을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