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나눔과미래는 활동 소식과 주거 정보 등을 실은 온라인 소식지 <나미레터>를 매월 말일에 발송하고 있습니다. <집톡레터>는 집에 대한 이야기(TALK)를 나누는 소식지로 <나미레터>에서 보다 다각적이고 집중적으로 주거복지 이슈를 담고자 합니다. <나미레터>와 함께 <집톡레터>도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님,
서울시 성북구에 많은 ✌️가지가 있다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사진 힌트에서 혹시 알아채셨을까요? 바로 첫번째는 '빈집'입니다.
나눔과미래가 위치한 성북구에는 878호의 빈집이 있어서 서울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자치구입니다.더욱이 두 번째로 많은 용산구(689호)와 189호 차이가 나고, 5번째인 종로구부터는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압도적인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상 한국부동산원 빈집 관리 홈페이지 ‘빈집애’ 2024년 기준)
빈집은 물리적 공간의 방치를 넘어서 미관 저해, 쓰레기 무단 투기, 위생 문제, 범죄 발생 우려, 화재 가능성 등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로 인해 빈집 자체만이 아니라 주변 지역의 쇠퇴를 불러일으키죠.
'빈집'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은 '열악한 거처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북구엔 기초생활수급가구가 11,964가구 살고 있습니다. 비주택 주거공간의 전형인 고시원이 291호로 서울에서 6번째로 많고,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와 주거빈곤율도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더욱이 성북구에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구역이 총 71곳, 조합이 운영 중인 곳만 따져도 56곳이 있습니다. 현재 퇴거가 진행 중인 정릉골을 비롯해 5년이내 철거가 유력한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의 정비사업 구역만 7곳입니다. 정비사업은 노후저렴주택을 철거하고 상대적으로 값어치가 높은 신축 아파트를 짓는다는 점에서 저소득·빈곤가구 입장에서는 살던 집에서 나가야되고, 임대료가 비싸지 않아 들어갈 수 있는 주택도 줄어드는 결과를 낳지요.
한편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공공임대주택은 11,124호로 기초생활수급가구 수에 못 미칩니다. 더욱이 공공임대주택에는 행복주택 등 입주대상이 다르고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고가인 주택이 포함되어 있어 저소득·빈곤가구가 들어갈 수 있는 주택은 더 적은 것이 현 상황입니다.
빈집이 많은데 집이 필요한 사람도 많은 현실이 참으로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그 물음에 대해 나눔과미래는 하나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본격적인 내용은 다음 <집톡레터>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